Achim Vol.11 Nigh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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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Achim Vol.11 Night  


아침을 생각하다 밤을 알게 되었습니다. 아침보다 차갑고 낯설던 시간. 고요와 침묵 속에 혼자 있는 밤을 마주하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그 방법을 쉽게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. 실은 맞닿아 있었고 바로 곁에 있었습니다. 밤과 아침을 구분하려 했던 경계의 선을 쓱쓱 지워 봅니다. 밤이 있어 아침이 있고 어둠이 있어 빛이 있으며,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음을 알게 된 후 까마득하던 밤의 빛이 이제야 너그러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.